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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내리던 첫날 - 8호선 남위례역[2021.12.18]
2021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사라져가는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기던 와중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서울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의 개통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역을 사진에 남겨보고자 남위례역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남위례역이 운행을 시작한 첫 날부터 함박눈이 쏟아졌습니다. 아마도 첫 운행을 시작한 남위례역이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맞아주길 바라는 기대가 반영된 듯 한 듯 합니다. 앞으로도 위례 시민들을 위해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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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내 아장걸음 남아있는 그곳 - 동해선 호계역[2021.11.28]
자신의 어린시절을 추억하던 한 시인의 시 한 편을 소개 드립니다..
호계역
내 아장걸음으로 빠져나가던
호계역을 지나면서
아련한 기억으로 돌아보는 세월은
추억이 아니네
추억이 아닌 전설뿐이네
그토록 타보고 싶던
칙칙폭폭 차
기적 속 흰연기 위로 나타나는
희미한 얼굴
아무래도 몸을 떨게 하는
전설뿐이네
살아있을까
봉선화 물들인 내 색시는 살아있을까
아직도 내 아장걸음 남아있는
호계리 호계역.
-시집「처용에게 고한다」에서, 최종두 작
영천~태화간 구간의 이설을 앞두고 하루 바삐 사라질 예정인 역들을 둘러보는 둘러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기억들을 고이 간직해보기 위해 무궁화호에 올라탑니다.
이른 새벽 열차 안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어느덧 호계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연말 연시 행사처럼 역들이 사라져가는 모습들이 싸늘할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나마 추억속이 고이 간직할 수 있어 기쁘기도 합니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백년 넘게 자리를 지켜왔던 불국사역에서 글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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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시와 함께 사라지다 - 중앙선 송포역, 임포역, 모량역, 율동역[2021.11.21]
사실 저에게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역들은 기차여행을 하면서 무심코 지나쳐 가던 곳들을 꼭 한 번 다시 가보자 하였음에도 차마 가보지 못했던 역들이었습니다. 지금이나마 이렇게 기억을 되살리며 사라져가는 역들을 사진으로 담아보는 것도 언젠가는 또한 추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1년 이후 열차를 더이상 볼수 없게되는 역들을 모아보았습니다. 특히 현재 여객 취급 조차 하고 있지 않아 존재 조차 희미한 역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송포역입니다.
송포역은 영천역을 지나 경주 방면에서 지나치게 되는 첫 번째 역으로서 2007년 6월부터 여객 취급이 중단되었습니다. 워낙 존재감이 희미하다보니 열차를 타고서도 지나치는 것도 모를 정도지요.
송포역을 지나 바로 다음역인 임포역으로 가보았습니다.
임포역길 바로 입구에 임포역이 있음을 알리는 간판이 보입니다.
임포역
병술년 박혜수 짓고 혜정 류영희 쓰다
가을걷이 다 끝난 노을
낮달 바짝 바짝 껴안고
가을에 피는 겨울꽃들
눈물 쪼아 거뒤거는
볏가리 짚단
돌할매 돌에 불지핀
북안면 가을 빈 들녘
가을 언덕 울먹울먹
할매 돌바위 가슴
얼레 얼레 억새 허리
가슴 속살 뒤흔들다
만불산 청동불상
가슴 속 탄 가슴 눈물샘 오락가락
가을 새소리 이삭 여물고
신라 천년 우는가슴
선잠 깬 가을바다
보랏빛 보리밭 가을 타는 임포역
햇무리 해따라 눈부신 젊은네 사랑
논두렁 밭두렁에서 우는
사랑의 기도 사랑의 노래
네 눈물 서서 네 삶의 네 희망을
희망기도 기다림 임포역에 서있네
모량역의 위치는 놀랍게도 주변이 온통 논밭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황량한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신호장인 율동역에 가보았습니다.
율동역을 출발한 열차는 경주 시내를 향해 열심히 달려갑니다.
이상으로 중앙선 영천~서경주 구간의 역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천년고도 경주 시내를 달리던 열차들은 영원히 사람들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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