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가 매력적인 간이역 - 중앙선 동화역[2020.06.22]

 

 강원도 원주시에 소재한 기차역들을 둘러보면서 역마다 독특한 특징들을 볼 때 마다 재미를 느끼곤 합니다. 한편으로는 KTX 정차역으로 거듭만 만종역을 제외한 모든 역들이 더이상 그 자리에서 여객을 취급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동화역을 다녀온 이야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동화역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은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무더운 햇볕을 받으며 동화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만낭포는 옛날부터 동화리를 지칭하던 지역명이라고 합니다.
동화역 맞은편에 있는 버스정류장.
원주 시내 방향에서 오는 버스 정류장. 투어버스도 이곳에 정차하는 듯 보입니다.
간현 방면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동화역의 모습
정면에서 바라본 동화역
동화역의 역명판은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역 규모에 비해 무려 열차가 13회 정차합니다.
창구 모습. 2020년 달력이 아직 이 역이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간현 방면에서 오는 시내버스가 종종 역 앞까지 들어오더군요.
승강장 방면을 바라본 모습.
역 앞에는 커다란 두 개의 나무가 우뚝 솟아있습니다. 
다시 보니 역명판이 특이할 수 밖에 없던데는 이유가 있어보입니다. 역명판을 부착할 만한 공간이 보이지 않았군요.
청량리 방면에 위치했던 간현역이 선로가 이설되면서 운영이 중단되자 동화역이 여객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얼차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울타리로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해 줍니다.
KTX가 순식간에 동화역을 지나갑니다.
원주에서 강릉까지 무려 1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주파하는 KTX가 정말로 빠르긴 합니다.
다시 역 주변을 살펴볼까요?
동화역의 소나무와 은행나무는 대통령도 열차를 멈추고 보고 갔다고 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역 바로 앞은 역세권이라 하기에는 많이 초라해 보입니다.
동화역의 상행선과 하행선 승강장 역명판
어디까지나 여객은 임시로 운행되기 때문에 고객대기실 또한 간단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 동화역은 중앙선과 경강선 열차가 모두 지나다니기 때문에 현재는 무궁화호 열차도 볼 수 있습니다.
내년 중앙선이 이설되면 이 곳에서 무궁화호는 볼 수 없게 되겠지요.
그래도 열차는 계속 자나다닐 예정입니다. 비록 KTX는 동화역을 정차하지 않지만 말이죠.
플랫폼에 설치된 대기실은 비를 피하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다음 행선지인 간현역 대신 삼산역을 임의로 적어둔 듯한 모습입니다.
KTX가 동해까지 개통되면서 강릉-동해 구간을 셔틀열차로 운행하게 되었는데 해당 구간에 누리로가 주로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 작은 간이역에 KTX는 물론이고 누리로까지 보게 될 줄은 누가 알았을까요?

 

 이제 누리로를 타고 동화역을 떠납니다. 과연 내년에는 원주의 기차역들은 우리들을 어떤 모습으로 맞이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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