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는 것들도 변하지 않는 것도 - 중앙선 풍기역[2020.11.21]

 

변해가는 것들도 변하지 않는 것도
매번 싫증 내는 내가

이제서야 알게 된 지금의 이 순간을
널 위해 약속해볼게

- 애니메이션 이야기 시리즈, "플라티나디스코" 가사中

 

 지난 2월부터 급속도로 전파되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온세상이 마비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쓰며 꿋꿋이 견뎌왔던 이번 2020년은 여러 의미에서 참으로 고달팠던 한 해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들을 전해들을 때마다 그래도 세상은 돌아가는구나 싶은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번에 안동역에 다녀온 다음 방문하였던 풍기역에 대한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안동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풍기역에 정차합니다.
임시역명판에는 폐역 예정인 희방사역이 보이네요
맞이방을 임의로 컨테이너로 설치되었군요
어느새 열차는 희방사역 방면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앞으로 승강장이 고상화가 된다면 리프트도 사라질 것입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이 대기실은 고상화(?)가 되어있네요
건너편 승강장에는 본래의 역명판이 서있습니다. 아마도 저 승강장이 예전에 쓰던 것이었던듯 보입니다.
현재 풍기역은 승강장 이설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승강장 구조.. 동화역에서 봤던듯한 기억이 납니다.
차후 승강장이 이설되면 현재의 풍기역사에서 새로 지어지는 플랫폼까지 걸어서 탑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슬슬 선로 이설이 머지않아 이루어질 모양입니다.
풍기역에서 청량리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건널목이 하나 보입니다.
그 건널목 너머에는 이설 예정인 고가철교가 있습니다.
곧 자신의 역할을 마치게 될 건널목과 그 너머로 보이는 새로운 길의 조합이 참으로 묘합니다
청량리 방향에서 새 철길에 교량 하나가 저만치 보이네요.
오늘날에도 철도 무단횡단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항상 좌우를 살피는 습관 매우 중요합니다. 
풍기역을 바라본 모습. 새로 건설되는 승강장도 보입니다.
철길이 이설된다면 도로가 확장되고 언덕도 다듬어야 할 듯 보입니다.
변해가는 모습과 변하지 않을 모습을 모두 담기며 유유히 떠납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이 자리에서 KTX가 지나는 광경을 본다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들을 사진에 담기 위해 언젠가는 또 한 번 이 곳을 찾아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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