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죽령고개를 넘어가던 열차가 쉬어가는곳 - 중앙선 희방사역[2018.12.16]


 중앙선의 복선및 직선화 사업으로 청량리로 가는 기차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특히 제천~도담 구간의 복선화가 이루어지면서 어느덧 죽령 고개까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공사가 끝나면 희방사역은 영업을 중단된다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희방사역과 마을 주변을 살펴보며 앞으로 사라질 희방사역의 모습들을 카메라에 남아보았습니다.




제천역에서 부전행 열차에 올라 희방사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역에서 내리는 사람은 저와 차장 그리고 관광객 2명이 전부였습니다.



희방사역의 부역명으로 소백산역이 적혀있습니다.



이번에 소백산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홍보 목적으로 역 이름을 한동안 소백산역으로 걸어둔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다시 희방사역으로 역명이 돌아왔고 소백산역은 부역명으로 적어두고 있습니다.



열차는 다시 문이 굳게 닫히게 됩니다.



그렇게 죽령 고개를 넘은 후 희방사역에서 쉬어가던 열차는 다음 정차역인 풍기역을 향해 달려나갑니다.



희방사는 희방사역에서 약 30~40분 정도 등산을 하면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소백산 등산객들이 주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희방사역의 모습입니다. 최근 리모델링이 되었는지 역의 모습이 깔끔합니다.



역 바로 앞에는 카라반이 주박하고 있습니다.



희방사역 바로 인근에는 중앙고속도로가 고가로 뻗어있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고속도로가 철도보다는 빠릅니다만

앞으로 복선화가 진행된다면 철도도 고속도로 만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 내 건널목의 모습입니다.

여느 간이역에서 볼 수 있듯한 풍경입니다.



역 건물의 역명판에는 소백산역이라는 부역명은 붙어있지 않습니다.

이 문제로 두 지자체가 싸웠던 기사를 본 적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희안하게도 나가는곳 표시는 철도청 시절 쓰던 디자인 그대로 사용중입니다.

최근 지어지고 있는 역들도 검은 회색을 사용하던 모습이 보이는 것을 보면

철도청 시절의 검은 디자인도 나름 독특한 디자인이라 보여집니다.



열차시간표와 운임표입니다.

하루에 4편만 정차하며 소백산 등산객을 대상으로 한 듯 아침에는 서울에서 오는 열차가, 저녁에는 서울로 가는 열차가 정차합니다.



내년부터 경북선 열차 운행이 더 많아진다고 하네요.

현재 왕복 3회만 운행하던 터라 이용에 많은 불편이 있었는데 이번 증차로 경북선을 이용하기 더 편해질 듯 보입니다.



역의 한 컨에는 죽령 고개 설화인 '다자구 할머니'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등산객들이 역에 머물 때 잠깐이나마 읽을만한 거리로 괜찮아 보입니다.



이제 역 주변 마을의 모습들을 둘러볼까요



앞에서 보았던 카라반은 민박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확실히 리모델링된 역사는 기존의 칙칙해보이는 단일색의 건물보다는 확실히 나아보입니다.



희방사역이 풍기읍에 위치해 있다보니 이렇게 풍기인삼을 홍보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역앞의 모습은 의외로 한산합니다. 워낙 마을이 죽령 고갯길에 있다보니 상당히 외진 지역입니다.



역 한켠에는 족욕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 추워 운영되지 않는 듯 보입니다.



역 내 맞이방이 작다보니 앉을 수 있는 공간은 역 바깥에 위치해 있습니다.



역 바로 옆에는 카페가 위치해 있습니다.



죽령 고개를 넘기 위해 이 마을을 지나가다 보니 소백산 자락길이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역 구내의 모습입니다. 매우 한산한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마을 내부에는 이색적인 테마의 카페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역 내에는 시설 점검차량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마을이 워낙 한적하다보니 직원들도 딱히 구내의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을 곳곳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 등산객들의 눈길을 끌어모으는 모습입니다.



어느 집 앞에 설치된 거울의 모습입니다.

거울을 바라보고 있는 두 개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마을을 돌아다니던 와중에 왠 강아지 한 마리가 저에게 다가옵니다.

이 강아지는 외지인을 경계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마을 중앙에서 바라본 희방사역의 모습입니다.



마을 한중간에는 식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무쇠달이 이 마을의 이름인 '수철리'에서 유래된 것이라네요.



희방사역과 인상적인 벽화의 모습입니다.



마을 내에는 조그마한 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영주 시내로 버스를 타기 위해 마을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언덕을 올라와야 합니다.

단양에서 영주를 이어주는 길이 생기면서 수철리를 지나는 죽령은 옛길이 되었다고 하네요.



삼거리의 이름에는 희방사역이 들어가 있지만 희방사역은 바로 앞에 있지 않고 좀 더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오니 중앙고속도로가 점 더 잘 보이는군요. 도로 위의 전광판의 불빛이 보입니다.



마을 내에는 중앙선의 복선화가 진행중이어서 한창 공사판입니다.



공사장 앞 철길의 모습은 마치 쉬어가라는 듯 곡선으로 휘어져있습니다.



곧이어 화물열차가 희방사역을 빠르게 통과합니다.



버스정류장의 뒤에는 옛날에 사용하였던 듯 보이는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위치해있습니다.

정작 버스시간표는 저 곳에 붙어있었습니다. 실제 운행시간과는 차이가 나지만 하루 7편의 버스가 이 마을과 영주 시내를 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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