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가 보이는 동해선 도보여행기(좌천역~월내역)(1)[2019.03.09]


 며칠동안 연속으로 미세먼지 문제로 인해 뿌연 하늘 아래 감기와 몸살 등으로 아픈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마침 주말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간단하게 여행을 다녀보고자 갑작스레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차를 타고 바닷가를 볼 수 있는 구간들이 몇몇 존재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강릉에 있는 정동진의 이미지를 많이 떠오르시리라 생각합니다.

 부산 구간에서도 한 때 해운대~송정 이설 전 구간이 열차를 타고 바닷가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이설되면서 철로를 걷어내지 않고 도보 여행지로 남겨두고 있지요.


 이번에는 앞으로 선로가 이설되면서 바닷가를 볼 수 있게 되는 월내역 인근의 바닷가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동해선 좌천역~월내역 구간을 걸어다니며 이곳 저곳 남긴 사진들을 감상해보도록 합시다!



 이번에 여행하면서 걸어다닌 구간을 확인해보니 무려 1시간 넘게 걸어다녔군요. 도보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동대구에서 시작됩니다. 부전행 열차에 탑승합니다.



태화강역에서 발견한 태화강발 동대구행 열차.

태화강에서 출발하는 열차기 있는 것으로 보아 울산에서 대구로 가는 수요가 어느 정도 있는 모양입니다.



어느덧 좌천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보아하니 승강장이 이설된 것 같아 보입니다.



기존의 승강장은 저 너머에 있는 좌천역 인근에 있는 모양입니다.

선로를 이설하기 위해 임시로 승강장을 옮겨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좌천역의 바로 다음역인 일광역은 일찍이 부산시내까지 광역전철이 개통되었습니다.

곧 있으면 이 곳 좌천역에서도 광역전철을 타고 부산 시내로 갈 수 있게 됩니다.



동대구에서 출발하였던 열차는 좌천역을 떠나 부전역으로 향합니다.



떠나가는 열차를 보며 지난주에 보았던 경원선 통근열차가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좌천역도 조만간 광역전철을 탈 수 있는 역이 지어집니다.



새 역이 완공된다면 이 곳도 곧 없어지겠지요.



이제 역 바깥으로 나가봅니다. 이전에 경춘선 청평역처럼 역까지 나가는데 거리가 있군요.



승강장을 벗어나는 중에 바라본 좌천역 역명판



역 주변에는 온갖 건축자재들이 굴러다닙니다.

전차선을 띄울 기둥도 이렇게 가지런히 누워있군요.



이전에 사용했던 승강장의 흔적입니다. 이 곳도 이렇게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겠지요.



어느덧 역 출입구까지 걸어 나왔습니다.



왠지 간이역에 딱 어울리는 빗자루 두 자루가 보입니다.

이런 빗자루로 전철역을 쓸고 다니는건 조금 위화감이 느껴질 듯 보입니다.



좌천역의 모습은 흔하지만 조금씩 사라져가는 간이역의 모습입니다.



좌천역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열차가 정차합니다.

앞으로 광역전철이 개통된다면 한 시간에 2대 이상은 들어오겠지요.



역 바깥의 첫 인상은 온통 주차장 모습입니다.



역 광장에서 새 좌천역이 한창 건설중인 모습을 바라봅니다.



앞으로 좌천역이 이설되면 이 구 역사는 철거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멀지않은 미래에 이 곳은 왠지 주차장이 될 것 같아보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월내역으로 걸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의 역사와 새로 지어지는 역사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듯 합니다.

한 편으로는 좀 더 편한 교통환경이 마련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또 다른 모습은 사라진다는 것이지요.



새로 지어지는 고가와 기존 구간의 고가의 모습



길을 걷다 건널목 하나를 지나갑니다.



월내역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왼편으로 새로 이설될 철길이 보입니다.



좌천역을 향해 바라본 모습입니다. 새로 지어지는 역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임시건널목에서는 '월래역'으로 적혀있네요.



철도 건널목을 지나서 부터는 산과 찻길만이 펼쳐집니다.



기존 철길과 새로 지어지고 있는 철길이 동시에 보이는군요.



이 곳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보이네요.

바닷가와 가까운 위치인데 과연 어떤 물고기가 잡힐까요?



30분 정도 걸어가보면 작은 마을에 도착합니다.



작을 마을 사이로 철길 또한 지나갑니다.



마을에 도착하고 나서 부터는 도보가 사라지고 좁은 갓길만 걸어다닐 수 있어 불편해집니다.



길 바로 옆에는 보호수가 떡하니 서있습니다.

이 나무 때문에 길을 확장하지 못하는 듯 보입니다.



좁아터진 길을 피해 다른 길로 가볼까 했더니 마침 저 멀리 바닷가가 보입니다.



2019년이 되어서 처음 보는 바닷가로군요!



좌천역과 월내역 사이에 임랑해수욕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해수욕장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놓인 밴치의 모습.

잠시 앉아서 쉬어가고 싶게 생겼습니다.



저 멀리에 원자력발전소가 보입니다.



임랑해수욕장에서 다시 월내역 방향으로 걷다보면 묘관음사라는 절 하나가 있습니다.



절의 입구에서 바라본 바닷가의 모습입니다.

매번 부산을 올 때 마다 항상 처음 오는 해수욕장들 중에 기찻길 바로 옆에서 바닷가를 보기는 미포 이후로 처음인 것 같습니다.



선로가 이설되는 구간에는 센스있게도 미관음사의 입구를 이렇게 잘 꾸며놓았습니다.



절 앞에 이렇게 철길이 지나가는 모습이 한 편으로는 신기한 모습이네요.



임랑해수욕장에는 임랑건널목이 있습니다.



월내역 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설구간의 모습도 보입니다.



부산역을 향해 바라본 모습입니다. 산 사이를 훓고 지나가는 듯한 모습이네요.



앞으로 사라질 건널목에서 바라본 이설구간의 모습입니다. 이제 이 모습도 곧 사라지겠지요.



 다음 포스팅에서 월내역에 도착하기 까지의 내용을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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