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안에서 자동차가 횡단할 수 있는 중앙선 신림역[2018.10.28]


 어느덧 찬바람이 불어오는 2018년 10월의 막바지가 다가왔습니다. 시간은 이토록 빠르게 흘러가는데 혹시 주변에서 다시는 볼 수 없는 광경들이 하나둘 사라져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종종 지나가고는 합니다.


 이번에 다녀오게된 중앙선 신림역은 중앙선의 원주~제천간의 복선화 공사가 끝나면 더이상 이 곳에서 무궁화호가 지나다니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에 굳이 찾아오게 되었지요.





원주역을 출발한 무궁화호가 신림역에 정차하였습니다.



열차에서 내려 역 방향으로 걸어나갑니다.



신림역의 관리인이 건널목 앞에서 열차가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림역에 저를 내려준 열차는 강릉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경강선이 개통한 현재는 KTX를 타고 강릉을 가는게 시간적인 면에서나 비용적인 면에서 훨씬 저렴할겁니다.



놀랍게도 신림역 내부는 자동차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건널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열차가 통과하자 주민 분 께서도 건널목을 통과합니다.



화장실이 역 외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생각보다 아담해 보이네요.



청량리 방면 플랫폼의 모습입니다.



신림역 하면 서울에 사시는 대부분의 분들이라면 지하철 2호선이 먼저 생각날 듯 하겠군요.

그러한 신림역을 아는 저에게 이 아담해보이는 중앙선 신림역의 모습은 참으로 아담해 보입니다.



신림역에서 큰 길을 향해 뻗어있는 길의 모습입니다.



역 외부의 그림이 뒤에 있는 나무와 어울려 보입니다.



가을이 되어 길가에는 낙엽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가을녘의 신림역 또한 뒷산의 단풍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군요.



이렇게 거리에서 신림역의 위치를 알려주는 표시판을 보고나서야

이 곳에 역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큰 길에서는 지나가다가 잠깐 보일 정도로 걸어들어가야 역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보니까 말이지요.



인근 버스정류장의 이름도 신림역입니다.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신림역 인근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곳 중국집의 가격은 시중 가격과 비슷한 편입니다.



시골에 있는 가게 치고는 장사는 잘 되는 편인가 봅니다.



이 곳 황금룡이 추천해주는 해물짬뽕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해물양도 많고 국물도 얼큰합니다. 확실히 맛있습니다!



신림역이 영업을 중료할 때 까지는 이 곳에 방문하시는 분이시라면 이 곳에서 식사를 해도 좋으실 둣 합니다!



혹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항아리 단지 짬뽕도 도전해보고 싶군요!



워낙 조용한 시골동네에서 길에서는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언제 어디서나 차조심은 기본이지요!



역으로 돌아가던 도중 저 멀리 무궁화호가 산기슭 사이로 지나갑니다.



다시 신림역 대기실에 들어와 비를 피해봅니다.



요즘 열차시간표는 전광판으로 띄우거나 전철역처럼 프린트 해서 걸어놓는 경우가 많아져

이런 시간표와 운임표를 보기가 사실 많이 힘들어졌지요.



간이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KTX 사진이 보입니다.

올해부터 원주에서도 KTX를 탈 수 있게 되었지요!



신림역 대기실에는 주변 여행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비만 오지 않았다면 인근에 위치한 용소막성당에 방문했었으면 하네요!



역내에는 무궁화호 열차가 빗줄기를 뚫고 신림역을 통과합니다.



조용한 간이역은 그렇게 열차가 떠나가면 다시 고요해집니다.



화물열차 한 대가 신림역에 들어와 잠시 정차하고 있습니다.

맞은편 열차를 비켜가기 위해서일까요?



잠시후 제 예상대로 열차 한 대가 신림역을 통과합니다.



확실히 중앙선에는 화물열차가 많이 지나가긴 합니다.

경부선보다도 더 중요한 간선망이라는 이야기가 괜히 있는것만은 아니였군요.



그렇게 맞은편 열차를 보내준 후 다시 제 갈길 향해 달려나갑니다.



지난 2009년 증산역에서 이름을 바꾼 민둥산역만 글자크기가 독특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뒷부분에 희미하게 증산역이 적혀있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철도청 막바지에 사용되었던 검은색 역명판이 보입니다.

이제 이 것도 얼마후면 사라질까요?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가 내리고 다시 추운 날씨가 이어지려는 걸까요



어느덧 2시 13분 청량리행 열차가 들어올 시간이 되어갔습니다.

이날 청량리행 열차는 10분 지연되오 2시 23분 신림역에 들어옵니다.



주룩주룩 내리는 빗속을 뚫고 열차 한 대가 신림역으로 들어옵니다.



역의 건널목 때문에 청량리행 열차는 건널목 위에서 열차가 정차합니다.

다시 열차를 타고 원주역으로 향합니다.


 이날 신림역 역장님께서 말씀하시기를 2019년 11월 중앙선이 복선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초기 계획으로는 경강선이 개통되기 전에 복선화기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평창올림픽이 개최된 현재까지도 신림역은 아직까지 고요한 빗줄기 속에서 고객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제가 신림역을 오기 전까지는 2019년 2월로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시 연기된 것으로 보아 그래도 다시 신림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연 신림역의 마지막 모습은 저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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