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호의 퇴역을 앞두며(3)-광천~익산[2018,04.22]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광천역~익산역 구간에서 담았던 사진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방금전 광천역에 도착한 새마을호에 올라탑니다.

이번에는 맨 뒷칸에 탑승하여 보았습니다.



곡선철로의 모습은 기존선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열차는 청소역을 빠른 속도로 통과합니다.



열차는 직선으로 쭉 뻗은 선로를 가기도 하면서도



중간중간 꼬부라진 길을 묵묵히 지나가기도 합니다.



열차가 갑자기 넓은 곳을 지나가길래 보니 역이 들어설 공터 같은 곳으로 보입니다.



웅천역 인근을 지나가던 순간 저 멀리 직선화 공사가 한창인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웅천역에 도착한 후 바라본 공사현장입니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예정대로 내년이면 장항선의 모든 구간이 이설될 듯 보입니다.



새마을호의 특실 분위기입니다. 붉은 의자이 승차감은 어느 좌석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들 하죠



열차카페의 모습입니다.

최근 무궁화호의 모든 열차카페가 입석 승객들의 편의에 맞게 리모델링 되었습니다만

새마을호의 열차카페는 파리만 날리는 모양새입니다.



휴대폰 충전기도 쓸 수 있도록 구비되어 있었으나 이 마저도 모두 치운 상황.



노래방의 시설 한 칸을 승무원실로 대체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즉, 사실상 열차카페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열차카페의 현실이 참으로 참혹해 보입니다.



과거 새마을호의 식당차였을 때엔 이 곳을 통해 물품들이 반입되었다고 합니다.



이 열차카페 또한 한 차례 개량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새마을호의 열차카페는 참으로 처참했습니다.



춘장대역으로 가는 고가철길의 모습입니다.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서천역에 도착할 때 즈음 다시 자리에 앉습니다.



어느덧 장항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과거 장항역은 장항선의 종착역이었으나 군산선과 통합되면서 현재는 중간정차역이 되었습니다.

기존 장항역에 비해 시내에서 많이 멀어져 승객수가 줄었으나

장항역 인근이 개발되는 중이라 앞으로는 승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새마을호에 앉이 아러한 풍경을 바라보지 못하게 된다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한편 익산발 용산행 새마을호 열차와 교행을 합니다.



새마을호 안에서 바라본 새마을호



푸르른 평야가 펼쳐질 무렵이면 열차는 어느덧 종점에 다다랐다는 의미이지요.



그렇게 새마을호는 익산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익산역에 도착한 새마을호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분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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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행선판은 다음달이면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요



열차의 행선판을 바꾸어주는 모습입니다.

종착역이 아닌 곳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 중 하나입니다.



새마을호의 바로 건너편에는 무궁화호가 출발 대기중입니다.



방금전에 탑승하였떤 열차카페의 모습입니다.

차라리 말년에는 운행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새마을호는 운행준비를 위해 승강장을 떠납니다.

저 너머에는 새마을호가 퇴역한 후 운행될 객차형 ITX-새마을이 새마을호의 역할을 대신 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엇갈린 두 열차의 운명



익산역 대합실로 가던 도중 무궁화호 객차 한 량만 이동중인 기관차의 모습이 포착됩니다.



이제 내년이면 새마을호의 퇴역과 장항선 군산~익산 구간의 이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풍경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는 것이 지금도 믿겨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점차 발전되는 우리나라의 철도 인프라에 대해 조금은 자부심이 드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제 며칠후면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10년만에 찾아온 갑작스런 평화 모드이긴 하지만 현재의 화해 무드가 발전되어

평양까지 열차를 타고 다닐 수 있는 시대가 어서 오기를 간절히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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