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kemon GO와 함께 떠나는 좌충우돌 강원도 고성여행 이야기[2016.07.20]


 현재 속초 인근 지역으로 찾아오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속초 인근의 지자체는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때아닌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이는 다름아닌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Pokemon GO가 우리나라 내륙 지방에서는 속초 인근 지역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심지어 국내 주요 언론사에서 속초로 몰려드는 관광객에 대한 소식을 전할 정도로 Pokemon GO의 인기가 국내에서도 정식발매된 나라들처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Pokemon GO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정식 발매조차 되지 않은 게임임에도 이 게임을 속초 인근 지역에서는 플레이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Pokemon GO는 GPS를 기반으로 한 위치값을 토대로 게임이 동작되는데 Pokemon GO가 정식으로 출시된 지역의 위치값에 해당하는 구역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Pokemon GO를 제작한 게임사인 Niantic Labs에서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속초 지역이 한국에서 누락되는 바람에 우리나라에서 오직 속초 인근 지역에서만 Pokemon GO를 즐길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게다가 2016년 7월 22일 포켓몬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정식 출시되면서 울산 간절곶 인근도 Pokemon GO를 즐길수 있는 지역이 되어 속초에서 벌어지던 관광객 증가현상이 울산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도 않은 게임을 즐기기 위해 전국에 있는 포켓몬 트레이너들이 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속초로 몰려들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속초 인근 지자체들은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곧 성수기 시즌이 다가오는데 지금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속초 인근 해수욕장을 피서지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저 또한 이번 여름 피서여행 기간동안 Pokemon GO를 즐겨보고자 하여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7월 20일 현재 국내에서 Pokemon GO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는 속초,. 고성, 양양, 인제 4곳이었는데 그 중 저는 고성을 선택하였습니다. 워낙 오지이다보니 맘먹고 가지 않는 한 여행으로서도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인데다가 고성의 관광명소를 돌아다니면서 포켓몬도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될만한 여행이 될 듯 했기 때문이지요.



강원도 고성에 가기 위해서는 거의 필히 속초를 거쳐 버스를 갈아타야 합니다.

속초 인근을 살펴보면 위와 같이 매장차원에서 Pokemon GO를 홍보하는 것을 보면

속초 내에서 Pokemon GO는 상당한 이슈를 가진 게임임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Pokemon GO를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확실히 화면 내에 포켓몬이 등장하는 등 정상적으로 동작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Pokemon GO에서 중요한 요소인 포켓스탑은 특정 지역의 랜드마크인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돌아다닐 때

특정한 동상이나 건축물이 주로 포켓스탑인 경우가 많았더라고요.



제가 이번 여행을 하면서 느낀게

Pokemon GO를 플레이하다 보면 보시는 바와 같이 랜드마크가 의외로 볼거리가 된다는 겁니다.

돌아다니던 중 마주치게 되는 포켓스탑의 위치에 서서

나름의 감상을 해보는게 이번 여행을 하는데 가장 부합한 취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속초재래시장은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시장이지만...



이렇게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명소가 되어

각지의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곳이 되었습니다.



시장을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니 화면에 보시는 바와 같이 포켓스탑과 체육관이 보입니다.

체육관은 경쟁이 치열해 주인이 자주 바뀌는 듯 합니다.



속초재래시장 내에 위치한 아바이순대 골목입니다.



Pokemon GO도 식후경!

속초 재래시장의 명물 아바이순대국밥을 먹어보았습니다!

양도 푸짐하고 일반 순대국밥보다 담백한 맛이 제 입을 사로 잡더군요!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포켓몬 사냥을 시작!

생각보다 시장에서 다양한 친구들이 등장해주더군요!



시장 입구에는 씨앗호떡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 줄서있는 사람들이 합의라도 한 듯이

한 손에는 Pokemon GO를 플레이하며 줄을 서고 있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고 있는 씨앗호떡들!

정말이지 점심 먹고 기다리고 있었음에도 배고픔이 찾아올 정도로

정말 맛있어 보이던 호떡이었습니다.



드디어 먹어보게 된 씨앗호덕!

겉이 바삭바삭하고 그 안에 있는 씨앗들과의 조합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여행을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가족들을 위해 사들고 가고 싶어지더군요!



시장 근처에 걸린 현수막이 현재 Pokemon GO로 핫한 속초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고성으로 떠나기 전 터미널에서 한 컷!

속초를 방문한 사람들이 처음으로 이동하는 곳이다보니 주변에선 게임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눈에 쉽게 띄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고성으로 출동하여 포켓몬을 사냥하러 가보도록 합니다!



휴전선 이남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 통일전망대 입구에 도착!

마침 이브이가 출현해 주었더군요!



고성 통일전망대 입구 인근에는 포켓스탑과 체육관이 위치해있습니다!



속초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Pokemon GO의 모습을 보고

인근 지자체인 고성 또한 속초 못지 않게 홍보에 한창입니다.





통일전망대 인근에서 한 장!

정말이지 휴전선 인근의 자연경관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통일전망대 인근에서 나타난 찌리리공!



남한에서는 거의 오지라 볼 수 있는 통일전망대에서

이렇게 Pokemon GO를 무난히 플레이할 수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신기합니다.


  


  


Pokemon GO를 플레이하면서 찾은 포켓스탑과 실제 사진과의 비교입니다.

이런 식으로 포켓스탑에 사용된 랜드마크를 찾아보는 것도 이 게임의 재미가 아닐까요?



휴전선 이북으로 펼쳐진 북녘땅의 풍경

금강산이 눈에 닿을듯 보이지만 심리적 거리는 여전히 에베레스트보다 더 멀어보입니다.


  


  


  


  


  


대한민국 최전방에서 포켓몬을 잡는것도 신기했지만  체육관 관장의 CP 수치를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특정 시간 이외에는 접근조차 불가능한 이 비무장지대에 체육관 쟁탈전이 벌어진다니

참으로 Pokemon GO 게이머들이 대단해보입니다.



통일전망대에서 내려온 후 입구에서 찍은 사진



통일전망대 입구 인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고성 8경 중 한 곳인 화진포로 갈 수 있습니다.


  


입구 인근에서 게임 플레이中 웃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닭강정 가게 인근에 너무나도 적절하게도 파오리가 등장합니다!

닭강정 가게에서 파닭까지 판매하고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터인데 말입니다.


  


통일전망대 입구 근처에서도 포켓스탑 발견!



어느덧 시간이 지나 이번에는 인근 명소 화진포로 이동하였습니다.





고성을 대표하는 명소 답게 넓디넓은 호수가 이루는 경치구경에 잠시 게임삼매경을 잊게 되는군요.



이 곳 화진포 또한 Pokemon GO를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포켓스탑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곳 화진포 해양박물관 인근에서도 Pokemon GO 관련 지자체 홍보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 곳 화진포 해양박물관에서 스라크 한마리를 잡았습니다!


  


고성 방방곡곡에 있는 체육관들이 모두 임자가 있네요 ㅠ

정말이지 Pokemon GO를 플레이 하시는 분들이 너무나도 대단합니다 ㄷㄷ



이번 여행을 하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이렇게 어두컴컴한 밤이 되었음에도

전등 하나 켜져있지 않은 전적비 인근에서 이렇게 차를 몰고 오신 분들이 꽤나 됩니다.

야밤까지 주변을 밝히는 포켓몬 트레이너 분들의 열정에 감동합니다.



물론 저 또한 야밤중 읍내 전통시장 인근에서 이렇게 포켓몬 사냥에 열을 올립니다.


  


고성에 위치한 흔하고도 평험한 어부들의 마을인 공현진입니다만


  


이곳 공현진항 인근에 위치한 등대들이 포켓스탑과 체육관으로 구성되어 있어 게이머들이 자주 찾는 지역입니다.



한편 공현진항 근처에서는 한가로히 낚시를 하는 광경이 펼쳐집니다.

이분들이야 말로 포켓몬을 낚는 트레이너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고성에 있는 호수들 중 물 맑기로 소문난 송지호입니다.


  


송지호 관망타워 또한 체육관이 위치하여

트레이너 분들이라면 송지호의 아름다운 경관과 제육관 쟁탈전을 동시에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고성 8경중 하나인 건봉사에서 바라본 계곡입니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에 게임을 하던 중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어봅니다.



건봉사 불이문 인근에 있는 이 나무는 무려 500년이나 된 팽나무라 합니다.

이 팽나무가 옆에서 지키고 있는 불이문 또한 1920년대에 지어진 경내 출입문인데요

625전쟁 당시 건봉사가 폭파되어 없어져 버림에도 나무와 함께 꿋꿋이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어쩌면 옆에 있는 팽나무로부터 정기를 받아 100년이 다되어가는 지금까지 우뚝이 서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GPS 정보를 기반으로한 증강현실 게임인 Pokemon GO를 즐기면서 게임의 관점에서 포켓몬을 잡는 과정과 이 게임을 수행하기 위해 들러야 할 포켓스탑을 두 발로 걸어가 방문함으로서 게임을 즐김으로서의 재미와 관광지의 랜드마크 방문으로서 여행의 즐거움까지 함께 누릴 수 있었던 것이 제겐 상당히 신기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이러한 관광 요소로서의 효과는 속초 인근의 지자체들 차원에서의 홍보와 더불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속초를 찾아온 게이머들은 게임이 주 목적일 수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관광지를 방문함으로서 지자체의 상징을 알게 되고 이는 곧 지자체의 홍보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관광지 인근에서 식사를 하는 등의 소비 활동은 지역 경제의 활성화 효과까지 잇으니 지자체에서 Pokemon GO를 플레이할 수 있음을 어필하는 것은 상당히 납득할만한 일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본 사람들은 분명 이러한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Pokemon GO와 같은 게임을 직접 만들 수는 없는걸까' 라는 생각이겠죠. 이번 Pokemon GO가 국내에 미친 영향들을 살펴봄으로서 국가 차원에서 위치 기반의 게임을 통해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는 지도 데이터와 관련된 법을 개정하여 게임 제작사들이 GPS 위치 정보를 토대로 지도를 활용한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도모해주고 국내 게임사 또한 지금의 Pokemon GO와는 차별화된 게임을 제작하여 다시 한 번 '제 2의 Pokemon GO'의 열풍이 불어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