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의 열정을 다시 한 번, 평창남북평화영화제 [2019.08.19]


 2018 평창 올림픽이 개최된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작년 1월 1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제안으로 시작된 남북관계가 다시 교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나 싶었지만 지난 2019년 5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이 평창올림픽이 개최되기 이전의 차디찬 관계로 다시 돌아가게 될까 싶은 나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난 세월처럼 서로를 경계해야만 할 필요는 없지요. 2019년 8월 현재와 같이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하더라고 사람과의 교류만큼은 흔들림 없이 계속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비록 지금 당장 관계가 회복될 수는 없다 하더라도 말이죠.


 2019년 개최된 제 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평화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평창과 강릉에서 영화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영화 주제는 남북관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같이 평화와 관련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메시지를 되새겨볼 때 평화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영화제 3일차인 2019년 8월 19일 평창 알펜시아에 위치한 영화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날 제가 선택한 영화는 '모가디슈에서 온 소녀'입니다.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나라인 소말리아에서 도망쳐 나온 소녀의 이야기인데

전쟁의 참상이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끔찍합니다.



영화관 앞에 비치된 팜플렛이 상당히 재밌게 생겼습니다.

북한 여권에 항공권을 끼운 듯한 모습입니다.

북한 주민들도 당당하게 여권을 들고 여행을 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알펜시아에 있는 영화관은 마치 시민회관 큰 강당을 빌려서 영화를 상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어찌보면 시민회관을 빌려 영화를 상영하는 듯한 분위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작년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였던 수호랑과 반다비가 보입니다.

올림픽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던 평창이 생각나는군요.



드디어 영화관에 입장하였습니다.

워크샵을 온 사람들의 행사 소음이 극장 안까지 들려오는것이 흠이군요.



영화가 끝나고 숙소로 가던 도중 보았던 PyeongChang2018.

이러한 표기가 이 곳이 올림픽이 열렸던 곳임을 알 수 있을듯 합니다.



올림픽이 끝난 지금 보면 이런 깡촌에 화려한 장식들이 있는 것이 약간 위화감이 듭니다.



다음날 아침 강릉 시내에서 영화제가 개최중안 상영관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 파프라고도 부르는군요.



엘리베이터에도 상영관임을 붙여놓았군요.



이번에는 독립영화관인 신영극장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 건물에 입주한 가게들이 신영이라는 이름을 즐겨 쓰는 듯 보입니다.



매표소는 상영관이 위치한 4층에 올라가면 보입니다.

1관과 2관은 별개의 건물이지만 건물 사이에 다리를 놓아 건널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영화제의 개회식은 평창 올림픽 스터디움이 위치했던 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축제의 막바지여서인지 사람 없이 한산합니다.



평창을 떠나기 직전 영화제의 포스터의 모습입니다.



과연 내년에도 평창에서 영화제가 이어서 개최될까요?

그 때엔 우리나라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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