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의 사투(2) - 퇴소 그리고 입원

흔치않은일상 2022. 3. 13. 23:03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여러분들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여 회복해 나아가는 과정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입소 3일차가 되어도 인후통이 호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목에서 발생한 통증이 귀 근처까지 느껴질 정도로 매우 심각하였고 급기야 새벽에는 1시간마다 잠에서 깨어나 설사 증세까지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진통제인 타이레놀과 탁센을 처방해 주었지만 오히려 인후통 증상이 더 심각해지고 있었던 것을 확인한 관계자 분들께서 병원 입원을 권유하였고 저 또한 차라리 병원에서 회복하는게 더 나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어 생활치료센터 퇴소 및 병원 입소 절차를 거치기로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생활치료센터를 일찍 퇴소하게 되어 이 곳에서의 일상을 기록하려던 계획이 의도치 않게 단축되었습니다. 그래도 여기에 생활치료센터의 일상을 조금 기록해두고자 합니다.


각 방마다 체온계와 혈압측정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아침 체온과 혈압을 측정하여 생활진료센터에 전달합니다. 오전 8시, 오후 4시, 오후 9시에 스스로 측정을 해야합니다.

 

식사 시간이 되면 문 앞에 식사를 갖다줍니다.

 

생활치료센터 창문뷰는 나쁘지느 않아보입니다. 밤이 되면 야생동물들 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메뉴도 본도시락에서 주문하는 것이어서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렇게 생활치료센터에서 쾌차할 수 있었으면 조으련만 결국 증상 악화로 다시 구급차에 타게 되었고 인근 병원에 격리입원치료병동에 입실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결국은 링겔 투어를 하는 처지가 되어버는군요..


코로나19  감염되신 분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 개인별 차이가 난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결코 가볍지 않은 바이러스임을 온몸으로 처절히 경험하고 있습니다. 입원하자마자 담당 의사선생님께 증상을 말씀드렸고 전형적인 증상이므로 걱정은 덜었습니다. 기저질환도 없어서 금방 퇴원할 수 있겠다고 하셨고 실제로 그렇게 되기를 저 자신도 바라고 있습니다.

혹시나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하시는 분들께서는 큰 걱정 하지 마시고 차분한 마음으로 빠른 쾌유하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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