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줄 알았던 행선판이 부활? 서대전역에서 만난 누리로[2017.10.28]


 지난 4월 익산역에서 보았던 누리로의 행선판이 나름 제게 큰 충격을 주었기에 종종 누리로를 볼 때 마다 행선판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정말 웃기게도(?) 광주행 누리로의 경우 행선판을 기존의 무궁화호 행선판에 이름을 바꿔 쓰는 광경을 본 기억이 있어 이를 다시 확인해보고자 서대전역에서 직접 확인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제가 이전에 처음으로 누리로 행선판을 보았던 기억을 다시 되짚어 보도록 합니다.


사라질 줄 알았던 행선판이 부활? 익산역 누리로 중련연결기[2017.04.16]

http://elecs.tistory.com/213




호남고속선이 개통하면서 KTX는 더이상 서대전역에 정차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제가 도착하였을 때 여수엑스포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나름 대전에서의 KTX 수요가 존재해서 없애기는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일단 아침 일찍 나오다보니 아침을 챙겨먹지 못했느데 마침 토스트 가게가 보였습니다.

토스트 맛은 먹을만 합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승강장으로 내려옵니다.

저 멀리 누리로가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누리로가 서대전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광주행 누리로 열차의 경우 옆구리에 행선판이 무궁화호으 그것이 되어있었습니다.

최근 무궁화호의 행선판에 한자가 사라진 것으로 보았을 때

이 누리로에 붙어있는 행선판은 기존 무궁화호의 행선판에 이름만 누리로로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서대전역에 정차한 열차 안으로 사람들이 바쁘게 탑승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지난번에 봤던 행선판에 비해 그나마 정성이 들어간 듯 보입니다.

지난번의 행선판은 너무 대충 만든 느낌이 강했지만 말이죠




그래도 행선판이 바뀌니 위화감은 많이 줄어들어 보입니다.



분명 차체 위에는 행선지를 표시하는 LED가 있습니다.



누리로는 일본에서 사온 기체이다 보니

중련시 행선판 표기를 하는 것에 대해 대비를 미처 못한 듯 보입니다.



초기 누리로가 투입된 구간이 신창-서울 구간이었는데

아마 이렇게 중련 운행까지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듯 합니다.

애초에 누리로는 단거리 무궁화로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되었기 때문이지요.



중련된 누리로의 전면은 광주행, 후면은 여수엑스포로 가는 열차입니다.



그렇게 잠깐의 만남을 뒤로하고 누리로는 중련을 해체할 익산역을 향해 달려갑니다.


처음 중련 누리로를 보았을 땐 임시 운행으로 알고 있었는데 누리로 측면에 행선판도 따로 만든 것으로 보아 당분간 누리로를 장거리 중련 형식으로 운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에는 여수EXPO행 행선판도 바뀔 지 한번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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