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전철 동해선 시승기(1) - 부전~신해운대구간편[2016.12.29]

 

 2003년 첫 삽을 뜨기 시작한지 무려 13년이 지난 2016년 12월 30일 드디어 부산에서 광역철도 동해선이 개통됩니다. 서울 혹은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의야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실은 부산에서 수도권 1호선과 같이 기존 기차 노선을 기반으로 한 광역철도는 지방에서는 부산이 이번이 최초로 개통하게 되었습니다.

 실은 부산의 광역철도도 수도권 광역철도와 비슷한 시기인 1970년대 부터 계획되어 왔으나 복합적인 사정들로 인해 착공일도 기약없이 미루어져 왔었습니다. 착공이 시작된 와중에도 예산 문제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었습니다. 그렇게 겨우겨우 2016년이 되어 완공되어 개통 날자까지 확정하여 11월 11일에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철도노동조합의 성과임금제 퇴출 파업으로 인해 개통일 마저도 지연되는 등의 수모를 겪게 됩니다.

 다행히 철도노조의 파업이 12월 초 종료되었으며 동해선 또한 더이상 늦어지게 될 경우 올 해 개통조차 못하는 초유의 상황만큼은 피하고자 12월 30일 드디어 영업개시를 알리게 되었습니다.

 

 

2016년 12월 29일 신해운대역 주차장에서 화려한 개통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동해선의 개통식을 알리는 행사가 진행됨을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재 동해선 복선전철의 배차가 중앙선 양평구간과 맞먹는 30분 간격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그래도 나름 광역시급의 부산에서 30분 배차는 좀 너무하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ㅎㅎ

 

 

 

역 내부는 개통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동해선 또한 수도권전철들 처럼 자동판매기를 통해 표를 끊는 방식인 듯 ㅎ

 

 

 

어느덧 부산 또한 무려 6개의 노선을 운영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현재 해운대역이 이사온 이 곳은 아파트 단지 외곽에 있다보니 교통편이 매우 불편합니다.

이전 역처럼 바다 바로 앞에 있던 시절엔 내리자마자 대표 관광지 해운대에 갈 수 있었습니다만

지금 역은 이름만 해운대인 신해운대역이 되어버렸죠.

 

 

 

신해운대역에도 복선전철이 개통되지만 일반열차는 여전히 운행합니다.

 

 

역 한켠에 마련된 고객대기실입니다.

 

 

관광명소 해운대답게 안내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면 역 자체가 워낙 구석에 있다보니 이 곳을 빠져나가는 것도 큰 일입니다.

 

 

해운대역이 처음 이사올 당시엔 기존 이름 그대로 '해운대'역이었으나

기존 위치에 있던 2호선 해운대역과 역명이 겹치는 데다가

일반인들의 혼동을 막기 위해 '신해운대'역으로 이름을 고쳤습니다.

'신'부분이 새로 추가된 간판의 티를 내는군요.

 

 

비록 배차간격은 30분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입니다만...

 

 

근 13년만의 개통이니 일단 경축할 만 하죠.

 

 

 

신해운대역 전경입니다.

 

 

온 동네 가로등에 저 현수막이 걸려있더군요.

 

 

그 방송에 나오는 개통식 할 때 버튼 누르는 그런 장치인 듯 합니다.

 

 

개통식이 진행 전 약간의 공연이 진행되고

 

 

시간이 되자 곧바로 개통식이 시작됩니다.

 

 

 

개통식에 참가하였던 회사 각 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버튼을 누루자

 

 

신해운대역에 설치된 폭죽이 펑 하고 터집니다.

 

 

 

곧바로 역 내에서 커팅식이 진행되고

 

 

곧장 시승식이 시작됩니다.

 

 

흔히 수도권전철에서 보던 역명판을 보니 잠시 서울에 돌아왔나 하는 착각을 하고 맙니다.

 

 

하지만 '부전'이라는 행선지를 확인하고는 이내 부산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열차가 출발하는 순간을 찍기 위해 기자들이 촬영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동해선에 투입되는 열차는 경강선에 투입되는 그것과 같은 열차인 듯 합니다.

 

 

다만 다른점은 붙어있는 노선도가 다를 뿐.

 

 

앞으로 이 노선도 상당히 많은 역들이 추가될 것입니다.

 

 

어느덧 열차는 부전역에 도착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몇몇 분은 사진촬영에 열중하고 있고

 

 

이내 열차 앞으로 사람들이 몰려들더니

 

 

동해선 열차의 전면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광역까지 나와있으나 앞으로는 울산(태화강)까지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차역쪽에 일부는 아직도 옛 역명판이 걸려있군요.

거제역은 더이상 일반열차를 취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촬영을 하던 도중 열차 한 대가 더 들어옵니다.

 

 

서울에서 쓰는 개찰구와는 달리 부산에 있는 동해선은 토큰을 사용하는 듯 합니다.

 

 

수도권에 있는 그것과 같은 정산기입니다.

 

 

이번에는 신해운대역으로 돌아가는 열차에 다시 오릅니다.

 

 

보아하니 기자분께서 운전석에 들어와 주행장면을 찍으려 준비하시는 듯 보입니다.

 

 

원래 이 역의 이름이 거제역이었으나

다음역에 있는 3호선 거제역에게 이름을 넘기고

해맞이마을의 이름을 본따 거제해맞이역으로 개명하였습니다.

 

 

3호선과 환승역이 된 거제역입니다.

 

 

내일이 개통일인데 아직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요기도 교대가 있네 ㅎㅎ

 

 

이 곳에서 1호선 교대역과 환승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존 도시철도 동래역이 있었습니다만 이 곳 동래역은 이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합니다.

 

  

본래 4호선과 역명이 중복될 뻔하였으나 4호선 측이 역명을 바꾸어 안락역이 유지되었습니다.

 

 

 

재송역도 이제는 광역철도 역으로 다시 개업하게 되었군요.

 

 

 

벡스코 일광.

앞으로 저것보다 행선지가 추가될 것입니다.

 

 

 

본래 수영역이었으나

2호선 수영역과 역명중복으로 동해선에서는 센텀역으로 역명을 바꾸었습니다 다행히.

 

 

 

여기도 공사가 덜끝났군요...

 

 

 

드디어 백스코역에 도착!

 

 

 

기자님들이 내려 차량이 출발하는 영상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승한 열차를 저 멀리 보냅니다.

 

 

 

백스코역에 도착! 2호선과 환승역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열차가 들어올 듯한 분위기입니다.

 

 

 

열차시간표를 보니 확실히 너무한 것 같긴 하네요. 1시간에 2대뿐이라니 명색이 전철인데...

 

 

 

2호선 갈아타는곳은 환승띠 표시 없이 전광판으로 되어있는 듯 합니다.

 

 

 

서울에서만 보던 이 종합안내도가 왠지 낮설기만 합니다.

 

 

 

서울이 아닌 부산 일대의 모습이 저에겐 아직 익숙치가 않지만 울산이 추가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실은 저 멀이 센텀시티역도 있습니다만 왜 안보이는걸까요..

 

 

 

아니 내일이 개통인데 아직도 저걸 설치하지 않았다니

선개통 후완공의 위엄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ㄷㄷ

 

 

 

벡스코역은 바로 앞에 벡스코가 있습니다.

역이 이름값을 확실히 하네요.

 

 원래 저기 간체자와 가타카나 표시도 있어야 할 듯 한데 거기까지는 못한 듯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역전철 동해선 개통식 당일의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12월 30일 정식 개통일 당일의 풍경을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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