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에 남은 마지막 아담한 간이역 - 화본역(2024.07.27)

 

 1939년 4월 처음으로 개통한 중앙선은 1942년 4월  청량리-경주 전구간이 개통되었을 당시 많은 승객들이 각 지역을 잇는 구불구불한 철로를 따라 서있던 간이역들을 통해 열차를 이용해왔었습니다. 중앙선 개통 이라 86년의 세월동안 많은 것이 변하였는데 특히 청량리에서 부전까지 비둘기호가 반나절 넘게 달려야 완주하던 중앙선 철길은 직선화되면서 소요시간이 점점 줄어들었고 이제는 무궁화호를 타고 무려 6시간 남짓이면 될 정도로 소요시간이 무려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심지어 전철화까지 완료되어 KTX-이음이 달리게 되면 시간을 이보다 더 줄어들 예정이니 말 그대로 격세지감이라는 어르신들의 말의 의미가 이런 경우에 쓰임을 깨닫습니다.

 

 2005년 청량리-덕소 구간 복선화 및 직선화를 시작으로 양평, 원주, 제천, 단양, 영주, 안동, 의성까지 차례차례 진행되었고 어느덧 이러한 변화는 의성-북영천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이 완공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아는지 모르는지 내년부로 더이상 열차가 다니지 않게될 화본역은 오늘도 무궁화호를 타고 찾아온 승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아화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화본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전역과 다음역인 두 역은 여객 영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 선로가 이설되면 두 역은 승객 없이 쓸쓸히 마지막 열차를 보내겠지요. 

 

 

퇴역한 새마을호 객차가 역 인근에서 카페로 사용되고 있는 듯 합니다.

 

 

화본역에도 기관차가 다니던 시절 사용되었던 급수탑이 있습니다.

 

 

역 구내는 올해 마지막 영업하는 역 치고는 상당히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옛날 양식의 역명판도 그대로 재현해 두었군요.

 

 

이전에는 이 곳에서 강릉역에도 갈 수 있었지요?

 

 

어느덧 열차 문이 닫히고

 

 

열차는 청량리역을 향히 달려갑니다.

 

 

역사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역의 유명세 덕에 현대 양식이 아닌 옛모습으로 리모델링된 역사의 모습입니다.

 

 

승차권이 없는 방문객의 경우 기념권 성격의 입장권을 구매후 역무원의 안내에 따라 승강장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열차는 하루에 총 6회 정차하네요.

 

 

그러고보니 저는 화본역 방문으로 군위는 처음 방문해보네요.

 

 

역광장은 상당히 넓습니다.

 

 

치즈냥 한 마리가 더운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군위군이 대구광역시에 편입됨에 따라 경상북도라고 적혀있어야 할 부분을 가렸네요.

 

 

무더웠던 2024년 7월말이었어서 열차카페에서 오미자에이드 한잔 샀습니다.

 

 

멀리서 바라본 화본역 역명판

 

 

삼국유사 군위를 형상화한 듯 한 캐릭터들일까요?

 

 

인근에 화본역에 대한 정보를 설명하는 비석이 보입니다.

 

 

한적한 시골 간이역 치고는 광장이 나름 넓습니다.

 

 

진입로에서 바라본 화본역

 

 

역세권에 무려 식당도 있습니다!

 

 

다음 열차가 들어오기 전 역앞 마을 구경을 잠시 하다가

 

 

아화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승강장으로 들어옵니다.

 

 

요 역명판도 철도청 시절에 쓰던 것으로 보이는데?

 

 

역 주변 구경에 정신이 팔려있던 찰나에 벌써 열차가 들어옵니다.

 

 

새로운 철로로 이설되면 이 구간에서 디젤기관차를 볼 기회기 많지는 않겠죠?

 


잠시 짬을 내어 찾아온 간이역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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