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조호르바루까지 야간열차 여행기(3) - 출발편



이번 포스팅에서는 쿠알라룸푸르 KL Sentral역을 출발하여 환승역인 Gemas역까지 이동하는 과정에 대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열대지방에 위치한 말레이시아에서는 다양한 열대 과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중에도 망고스틴은 한국에서 먹을 때 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길수 있지요!



여행 도중 찾아오는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해 망고스틴을 몇 개 집어왔습니다.



대기 장소에 기다리다가 열차 출발시간이 임박하면 안내원을 따라 승강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대기장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열차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밤샘근무를 하는 안내원들은 교대로 쪽잠을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새벽 도중의 이동이다 보니 간단한 음료도 챙겨갑니다.



한국에서는 편의점에서 천원 이상은 줘야 마실 수 있는 음료가

이 곳 말레이시아에서는 단돈 300원이면 마실 수 있습니다.



열차 시간은 임박해오고 사람들은 점점 지쳐만갑니다.



한쪽면에는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통로가 있습니다만

항상 사용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낮에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던 역이 새벽녘에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출입구 또한 마찬가지



게시판에는 다음 열차 번호와 출발 시간이 기록됩니다.



시간이 임박하자 직원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통로는 비상시에만 사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녘에는 KTM코뮤터 타는곳을 통해 승강장으로 내려옵니다.



전광판에는 제가 타고 가게될 열차에 대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홍콩에서 베이징까지 장거리 기차여행을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르는 순간



이곳 말레이시아에서는 여성 전용 차량이 따로 존재하는 모양입니다.



열차를 기다리던 반대편으로 열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거의 모든 승객들이 내린 것으로 보아 이곳 KL Sentral이 막차였던 모양입니다.



무거운 짐을 가진 승객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해달라고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KTM Komuter는 우리나라의 서울1호선, 부산 동해선과 매우 비슷한 포지션입니다.

기차가 다니는 구간에 전동열차도 운행하는 방식입니다.



드디어 전광판에서 잠시후 열차가 들어옴을 알립니다.



목적지는 Gemas, 열차 출발 시각은 12시 11분



그러나 이상하게도 열차는 승강장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잠시 열차가 지연되는듯한 모양입니다.



그렇게 20분여를 기다린 후 열차가 들어옵니다.



열차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탑승을 준비합니다.



드디어 열차의 문이 열리고



열차 내부는 우리나라의 누리로 열차와 비슷해 보입니다.



이슬람을 국교로 하는 말레이시아답게 열차 안에는 기도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열차 내부는 상당히 깨끗한 편입니다.



승객들을 위해 간단한 음료를 제공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인데 이 곳에서 볼 수 있다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열차에 탑승하기 전 시장에서 구입하였던 망고스틴을 먹어봅니다.

역시나 우리나라에서는 먹어보지 못하던 과일이라 참으로 맛이 좋습니다.



천장에 있는 LCD 전광판은 미니언즈를 반복하여 틀어놓고 있습니다.



차내에서 충전을 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느덧 열차는 Gemas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둘 열차에서 내립니다.



드디어 Gemas역에서 하차!

반대편에는 객차 한 편성이 대기중이었습니다.



열차 자체는 상당히 좋아보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열차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좋은 상태의 열차일 줄은 상상상도 못했지요.



새벽길을 달린 열차는 이 곳 Gemas역에서 잠시 쉬어가는 듯 합니다.



역에서 내린 후 맞이방으로 이동합니다.



역무원들은 하차한 승객들을 모두 맞이방으로 유도합니다.



Gemas역에서 내린 승객들은 2시간 후 출발할 열차를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Gemas역에서 대기하던 도중의 이야기를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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