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줄 알았던 행선판이 부활? 익산역 누리로 중련연결기[2017.04.16]


지난 2004년 KTX가 등장하게 되면서 이후 코레일에서 구매하게 되는 열차에서는 행선판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열차 옆면에는 전동열차와 같이 LED를 통해 행선지를 띄우며 이는 행선지가 바뀔 때마다 사람이 일일히 손으로 바꿔주어야 하는 행선판보다 매우 편한 방법이기 때문이지요.



 지금도 운행중인 무궁화호에는 보시는 바와 같이 행선판을 여전히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서서히 사라져 갈 줄 알았던 행선판이 뜬금없이 누리로에 등장하였습니다.



행선판을 달고 다니는 누리로를 발견한건 다름아인 익산역이었습니다.



익산역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더군요. 역 뒤편으로 입구도 떡하니 생기고 말이죠



장항선을 달리는 서해금빛열차로군요.

익산역을 막 떠나려는 찰라에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아직 승객이 한 분 타지 않아 승객을 기다려주는 승무원의 모습입니다.



마침 누리로가 한 대가 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엥? 사람들이 서있는데 훨씬 앞으로 나가 정차를 하는군요.

아무래도 여기서 또 한대와 중련을 하려는 모양입니다.



예상대로 뒤이어 누리로 열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익산역은 전라선과 호남선의 분기점이다보니 열차 중련이 상당히 잦은 편인데

누리로가 중련되는 광경은 이번에 처음 봅니다.



중련을 위해 직원들이 차량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열차는 연결을 위해 서서히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두 누리로 열차는 연결될 것입니다.

그러던 중 누리로의 옆 모습을 보고 읭?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름아닌 행선판이 누리로 옆면에 떡하니 붙어있는 것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누리로는 LED 행선판을 달고 있음에도 행선판을 달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중에 지인을 통해 확인해보니 누리로는 중련을 하게 되었을 때 LED의 행선판을 띄우는 데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해외에서 들여온 물건이다 보니 중련을 하였을 때의 경우 행선지 표시를 생각하지 못하였던 듯 합니다.


  무궁화호 이래로 행선판을 달고 다니는 열차를 보게 되어 한 편으로 신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무궁화호나 새마을호와 같은 양식으로 행선판을 만들었다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코레일에서는 이 열차를 임시로 운행한다고 하니 일시적인 모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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